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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투약오류내서 그만두고 싶어요……….

by 아이스티에샷추가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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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오류내서 그만두고 싶어요……….
익명 · 2023.12.29 23:49 · 조회 286 ·  0
극단적인 생각이지만 죽고 싶어요 죄책감이 커요..
올해 6월에 입사한 신규인데 벌써 세번째에요 .
첫번째는 약 용량을 잘못 보고 믹스했었고
두번째는 아침에 중단됐던 po약을 빼는걸 깜박하고 저녁약으로 드렸어요
이번에는 Ns 1L를 2/3 풀드롭했어요.. 다른 선생님께서 발견하시고 바로 멈추셨고 정말 다행이도 환자분께서도 chest 엑스레이 상으로도 괜찮으셨던 분이라 과에서도 알았다고 다음부터는 똑바로하라고 넘어갔지만 그뒤로 환자분 볼때마다 죄송해서 미치겠어요
이런 실수에 무뎌지는 것 같아서 스스로가 밉고 싫고
이러다 환자들 잘못되면 어떡하지 생각만들어요
나같은게 간호사를 해도되나 싶어요…
약용량 믹스 잘못한 후에는 무조건 5 right 확인하고 pda까지 이중 확인하면서 그 뒤로 그런 적 없고
중단된 약 드렸던 후에는 무조건 약 주기 전에 처방 다시 확인하고.. 그러면서 제가 한 실수를 다시는 반복안하려고 노력했는데
투약 실수가 또 일어나니까 허망하고 제 길이 아닌 것 같아요…
항상 수액 연결할 때마다 클램프/디클램프 되어있는지, 제대로 도지가 맞춰져 있는지 확인하는데 오늘 따라 정말로 바빠서 대충 확인했던게 문제였어요
1년도 안됐는데 투약실수만 세번이라니 폐급아닌가요… 선생님들이 다들 앞에서는 크게 뭐라안하시는 분들이라 한번 혼내고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고 하시는데
뒤에서는 뭐라하는걸 알게되어서 출근하기가 무섭습니다
어제 이브닝 퇴근하고 하루종일 그 생각만 나서 걱정돼서 잠도 안오고 내내 누워있다가 밤새고..
오늘 오프라 출근하는 동기들한테 환자 상태도 물어봤어요ㅜㅜㅜ 괜찮다고는 하시지만 …
점점 무서워져서 투약 없는 곳으로 가고 싶어져요……
시간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바쁜날은 제가 뭘하는지도, 약을 어떻게 주는지도 일끝나고 희미한 기억만 있는 날도 많아서 저도 스스로를 못믿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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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오늘따라 바빠서 대충확인했다...
병원이 1년 365일 바쁜날이 더 많은 곳인데 위로받을 생각 마시고
자괴감속에서 스스로를 질책 많이하시고
발전하세요 좋은 영양분이 될 것 입니다 분명
23.12.30 01:35:33
익명
절대 폐급 아니고요 바쁜 환경이 문제아닌가요. 솔직히 운좋아서 안걸린사람 많은거지.... 저도 비슷한 실수한적있어서 진짜 죽고싶은마음 이해하는데..더 조심하면 돼요
23.12.30 01:03:40
익명
풀드롭은 가끔 고연차도 정신없으면 실수해요 괜찮아요
23.12.30 00:27:39
RN 빠릿빠릿또릿또릿
우리 선생님은 아주 멋진 올드간호사가 될 거예요^^
23.12.30 00:10:19
익명
본인이 심각하게 여기기에 반드시 고쳐질겁니다
대체로 계속 그러는분은 심각하게 안받아들이거든요
23.12.30 00:01:43
익명
저도 신규때 한창.. 몇번 그랬었네요. 엄청 울고 스스로 밉고. 근데 그 시기에 잘못할걸 깨닫는게 그나마 다행이에요.
그래도 힘들면, 본인을 위해 임상떠나라고 하고싶어요
23.12.30 00:01:39
익명
다른간호사가 그런문제로 고민하고있을때 죽으라고 하실게 아니라면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환자만큼 선생님도 소중해요
23.12.30 00:01:06
익명
그럴수있어요 . 너무 자신을 극단적으로 몰고가지마세요. 누구나 더한 실수도 하는걸요~ 너무 힘들면 꼭 병원간호사가 아니어도 길은 많으니 너무 죄책감갖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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